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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야 학교 가자
2020-05-15 오전 9:33:00 경북자치신문 mail hjtr3137@hanmail.net


    박경수여류시인




    앵두야 학교 가자


    그땐 그랬었지
    어쩌다 지나가는 버스 뒤로
    아슬하게 콧물 단 아이들 머리 위에
    뽀얀 흙먼지가 날리고
    네 발 달린 그 모습이 신기하여
    깜장 고무신 벗어들고 쪼르르 뒤를 쫒던
    그러다 멈춰서선
    서로의 얼굴 보고 꺄르르 웃던 시절
    걸어서 한 시간은 족히 걸린
    학교 가는 길은 그래서 반가웠지


    집으로 오는 길은 어땠겠어
    책가방 둘러매고 걷다 보면
    뻐꾸기 소리가 꼬르륵
    너도 나도 허기가 지니
    약속이나 한 듯 무우밭에 뛰어들어
    제일 실한 것으로 쑤욱 뽑아
    손으로 툭툭 흙을 털고
    이로 쓱쓱 갉아 뽀얀 속을 한입 물면
    배고픔도 사르르
    인심 좋던 시절


    순수한 마음이었으니
    모두가 어려운 그 시절엔
    그마저도 용서가 되었어
    쏜살같지 세월이란 게
    집집마다 자가용에
    알록달록 신식버스에
    마트에는 먹거리가 넘쳐나도
    내 마음은 왜 해거름 강바람이 불지


    어여쁜 꿈을 한껏 품고
    수줍게 피어 있는
    나의 어린 시절 같은 너
    그래 가자 바삐 가자
    앵두야 학교 가자

    1



    <저작권자©인터넷 경북자치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0-05-15 09:33 송고
    앵두야 학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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