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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산장”
2020-05-26 오후 5:56:07 경북자치신문 mail hjtr3137@hanmail.net


    손상용국장





    “낭만산장”
                                                             



                                                                                 - 손  상  용 -


    이것은 우리가 어린시절에부터 들어온 다정한 소리가 아닌가. 

    마치 어머니의 목소리같은 이 소리 소리...




      
    지난해 연말에부터 전세계와 이 땅을 침범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상의 모든것을 바꾸어 놓았다.


    국가와 국가간의 항공편과 뱃길이 끊어지고 국경이 폐쇄되고, 인구 천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거대도시 서울과 우한등 한국과 중국의 차별없이 찾아온 전염병의 공포감에 거리의 인파들은 숨을 죽이고 있었다.  그런 세상의 분위기에서 모 대도시의 어느 골목에서 식품유통업에 종사하던 중년남성 영주의 사업장 마트에도 그 공포의 바이러스 전염병 현상의 영향은 여지없이 찾아왔었다.


    그것이 언제나 인파가 북적이고 사람들의 그 이동이 마치 강물처럼 움직이던 마트앞의 거리에는 마치 죽어가고 폐허화 되어가는 유령의 도시처럼 인파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있었다.  그래도 간혹 지나가는 행인들이 보여지곤 하여도 그들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서 사람간의 적당한 거리두기를 하려는 기색들이 완연했었다.


    마트의 유리창 밖으로 그처럼 인적이 한산한 거리풍경을 바라보는 마트점주 영주의 마음은 순식간에 묘한 공포감이 엄습해 왔었다.


    이런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마트의 임대료 등 운영비와 종업원들의 월급은 어이할 것인가...  이런 상황이 내 마지막 모습인가.  그러면 내 젊은시절의 꿈은 이제 이룰수가 없어지고 내 삶은 어디로 가야하는가.  등의 생각들이 그의 뇌리를 참담한 상황으로 자꾸만 몰아가고 있었다.


    그 이후 영주는 고민끝에 직원들 모두를 당분간 무급휴가를 보내기로 하고서 마트의 출입문에는 내부수리의 안내판을 걸어놓은 상태로 그런 상황을 아내에게 통보하였다.


    여보, 지금의 마트운영 상황을 당신도 짐작하고 있었을 것이요,  그것이 어쩔수 없는 코로나19의 전염병 때문이기에 그것의 돌파구를 찾을수가 없다는 그것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요,  미안하지만 이 판국에 지쳐가고 희망을 자꾸만 잃어가는 내영혼에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오.


    그런 사정의 통보를 아내에게 한 영주는 등산복 차림으로 차를 몰아서 모처에서 등산객을 상대로 산장을 운영하는 고향친구 만수의 산장으로 향했었다.


    차를 몰아가는 동안 그의 마음은 매우 심란했지만 그래도 만수의 산장에 도착한 영주의 마음은 곧바로 평온을 되찾을 수가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그것은 만수와 인사를 나눈후 곧바로 그의 귓전에 들려오는 자연의 변함없는 원래의 그 소리 때문이었다.  그것은 정녕으로 몇천년에 봄이 찾아오는 세월의 계곡에는 어김없이 들려오는 소리였다.  뻐꾸욱~ 뻐꾸욱~


    아 저 물소리와 뻐꾸기소리여...  이것이 얼마만에 들어보는 소리인가,  만수야,  이것은 우리가 어린시절에 부터 들어오던 다정한 소리가 아닌가.  마치 어머니의 소리같은 이 소리 소리를 나는 그동안 잊어버리고 있었지.  지금 다시 들려오는 이 옛동산의 소리 향기로운 소리여!!


    그러나 만수는 영주에게 그 뻐꾸기의 기막힌 사연에 대하여 이야기 해 주었다.


    <다음호에 계속>

    <저작권자©인터넷 경북자치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0-05-26 17: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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