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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산장(3)”
2020-06-17 오전 10:37:23 경북자치신문 mail hjtr3137@hanmail.net


    손상용국장





    “낭만산장(3)”



                                                                 - 손  상  용 -



    이 것 말고도 자네는 이 산장에서 또 다른 신비의 세상을 만나 볼 수가 있을 것이야.  전혀 다른 세상...
      
    <지난호에 이어>


    만수의 그런 말이 아니더라도 영주의 마음은 이미 엊그제의 코로나와 마스크 그리고 마트사업의 불황 등의 일들은 잊어버렸다.


    그것들의 괜스레 무거운 상념의 자리에는 어느 정도는 산철쭉의 분홍빛 군락과 신록의 연초록 빛깔의 색채들이 무엇의 반가운 손님처럼 찾아와 있었다.


    이 곳 산장의 자연풍경들...  나는 그동안 저 풍경들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었지.
    매일같이 사람들의 물결에 지쳐버리고 가도가도 끝이 없는 사막처럼 전개되었던 사업장의 긴장감들이 그동안의 내 젊음을 의미없이 앗아가고 있었지...  


     아~ 이신선한 세상의 모두를 잊어버린 채 나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왔었지.  그동안 내 가엾은 젊음들만 그 거리에서 낭비해 왔었던 결과론이 아닌가.  아~ 저 분홍빛과 초록의 잎새바다여!!


    어디 그 뿐이랴.  지금 그 황홀의 꽃밭과 신록의 설레이는 초록바다를 지나온 이 산들바람들은 내 두 볼을 간지르며 무엇을 말해주고 싶은 것인가.  아~ 이 감동이 세상을 이어 모른채 할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1447년 세종대왕은 자신의 재위 기간의 업적이 이 땅 역사에 길이 남겨진 업적을 남기셨지만 그분 역시 인간이었기에 개인적으로는 혼자만의 신비로운 낭만을 꿈꾸고 갈망했었겠지.


    그 분이 정녕으로 선군이셨던 것은 구중궁궐의 제왕으로 궁인 미녀들의 온갖 교태들을 무시한 채 지식인의 감성만으로 아름다운 세상이 무엇인지를 연구하여 지금도 이 세상 기록에 영원으로 남겨져 있지를 아니한가.


    그것이 이름하여 ‘몽유도원도’라고 하셨는데, 그 분은 자신이 꿈 속에서 보았던 그 분홍빛 도원의 군락과 신록이 짙어가는 그 자연의 고요하면서도 엄중한 풍경들을 당시의 환쟁이(화가) 안견에게 지시하여 그것을 그대로 화폭에 담게 하였던 그것이 바로 몽유도원도가 아니었던가.


      그것처럼 나도 지금 이 산장의 몽유도원도에 무엇의 신선처럼 마음에 머물러 있음이 아니겠는가.  아~  이 감동...  그래서 알프스 소녀 하이디는 그 알프스의 산자락 초원에서만 행복할 수가 있었다는 것이 아니랴...


    이처럼 심중에 만감이 교차되며 다른 정신들은 놓아버린 채로 산장 아래의 풍경에 홀려있는 영주에게 때맞추어 산장지기 친구 만수의 걸직한 바리톤 음성이 들려왔다.


    “이 친구야, 무엇에 그리도 정신이 나가 있는가.  이것 말고도 자네는 또 다른 신비와 낭만의 세상을 이 산장에서 만나볼 수가 있을 것이야”


    이처럼 묘한 말을 던진 그는 영주에게 자신은 다른 등산객과 어울려 “마천봉 정상에 다녀올테니까”라며 산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호호거리고 깔깔거리던 여성 등산객들과 만수의 모습은 산 위로 점점 더 아득히 멀어지고 야외식탁에 홀로이 앉아있는 영주의 곁에는 오랫만에 만나보는 산중계곡의 고요가 찾아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의 고요함은 이상하게도 영주의 마음을 흔들며 마치 예전에 잃어버린 첫사랑 감성같은 것을 불러오고 있었다.
    <다음호에 계속>

    <저작권자©인터넷 경북자치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0-06-17 10:37 송고
    “낭만산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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